최근 구직난을 반영, 중소기업 취업 의사가 있는 구직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에 따라 살펴보면, '고졸 이하'가 98.7%로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2,3년제 전문대학'은 92.8%, '4년제 대학 이상'은 89.6%였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려는 이유로는 '취업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39.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괜찮은 알짜기업도 많아서'(37.4%), '적성에 맞으면 규모는 관계없어서'(35.3%), '대기업 등에 취업이 어려워서'(32.4%), '자격조건이 비교적 덜 까다로워서'(30.3%),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25.5%), '이직을 위한 경력을 쌓기 위해서'(16.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중소기업 지원 경험이 있는 구직자(407명)은 '근무환경이 좋은 기업'(29.7%, 복수응답)에 가장 많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각종 수상 등 비전이 높음'(16.5%), '연봉 수준이 높음'(15.5%), '복리후생이 뛰어남'(14.7%), '지인이 근무하고 있음'(9.8%), '기업명이 익숙함'(9.1%) 등이 있었다.
중소기업에 지원할 때 대부분(96.1%)의 구직자들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은 겪은 어려움으로 '기업정보 부족'(53.2%, 복수응답), '지원 후 결과 확인 어려움'(42.2%), '채용공고 내용 부실'(33.8%), '체계적이지 못한 채용과정'(30.7%), '구직자 대응 불성실'(22.3%), '성별, 연령 등 차별 조항 있음'(20.2%) 등을 선택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취업난과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맞물려 구직자들 사이에서도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며, "기업도 미래 경쟁력이 될 좋은 인재 확보를 위해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기업 및 채용과 관련된 정보를 더 많이 공개해 구직자들의 지원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