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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장 사형 확정, 총기 난사한 이유는? "부대내 따돌림 당해…나를 힘들게 한 사람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2-19 22:00 | 최종수정 2016-02-19 22:00



임병장 사형 확정

임병장 사형 확정

'고성군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인 임모(24)병장에게 사형이 선고된 가운데, 임병장의 '부대내 따돌림' 진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병장은 지난 2014년 6월 강원 고성군의 육군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진 뒤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임병장은 범행 직후 무장 탈영했지만, 군병력에 추적당해 포위되자 스스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임 병장은 영장실질심사 당시 "살아있다는 게 고통스럽다. 생포 직전 총기로 자해했을 때 죽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진술했다.

또 임병장은 "부대 안에서 따돌림을 당했다. 총기 난사로 죽은 5명 중 4명은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고, 1명은 나를 괴롭힌 사람"이라며 "나를 힘들게 한 사람들은 생활관에 있었다. 그곳까지 가려면 앞에 있던 사람들을 제압해야했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조사결과 임 병장은 경계근무 도중 순찰일지에 자신을 희화화한 그림이 그려진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판결이 확정된 사형수는 민간인 57명, 군인은 임 병장까지 4명이다. 임 병장은 사형 확정 판결을 받고 집행 대기 중인 61번째 사형수가 됐다.

앞서 보통군사법원과 고등군사법원은 "전우에게 총격을 가한 잔혹한 범죄사실이 인정된다"며 임 병장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1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상옥 대법관) 역시 상관 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임 병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사형을 선고한 군사법원 판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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