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래턱 맨 뒤의 어금니(하악 제2 대구치)에 대한 재식술(再植術)을 수차례 시행했다. 신경치료를 했음에도 잘 낫지 않거나 신경치료를 한 뒤 몇 년 뒤 재발한 이들이어서 발치를 권유 받은 것들이었다.
이러한 형태의 이를 발치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경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
③8번 치아(사랑니)의 발치 전후로 치주 질환과 치아 우식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④최후방에 있는 치아는 교합력을 심하게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같은 문제가 생기기 쉬운 아래턱 맨 뒤 어금니에 대해서 임플란트보다 재식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재식을 통해서 신경치료로 낫지 않는 이를 발치하지 않고 살릴 수 있는 것은 아래와 같은 3가지 이유 때문이다.
①신경치료가 어려운 위치는 대개 치아의 뿌리 끝 3~5㎜정도인데 재식의 경우는 이를 정확히 보고 염증 있는 부분을 치료할 수 있다
②염증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할 때 쓰는 MTA(Mineral Trioxide Aggregate)를 정확하게 뿌리 끝에 적용할 수 있다
③뿌리끝 주변 뼈의 염증과 치석 등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처럼 치료가 어려운 C자 형 신경관을 가진 이는 재식이 재신경 치료나 발치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글·이호정 서울순치과 원장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