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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파란 바지를 입고 소방호스를 몸에 묶은 채 단원고 학생 등 승객 20여명을 구조해 '파란 바지의 의인'이라 불렸던 김동수(50)씨가 14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1차 청문회에서 자해를 시도했다.
김씨는 곧바로 도착한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김씨가 자해 소동을 벌이면서 그의 아내가 충격으로 쓰러져 청문회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김 씨가 자해할 당시는 김 진 특조위원이 세월호 참사 당시 자료화면을 보여주며 구조에 나선 목포해경 123정 승조원이 세월호 선원과 공모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던 중이었다.
앞서도 김씨는 지난 3월 19일에는 제주도 자택 욕실에서 왼쪽 손목을 흉기로 그어 자해했다가 딸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지기도 했다.
그는 당시 병원에서 "왼손이 너무 아파 잘라버리고 싶었다"고 말하는 등 세월호 참사 이후 정신적, 신체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초기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의 적정성'을 주제로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및 활동 ▲해양(선박)사고 관련 매뉴얼을 중심으로 한 현장지휘체계 가동의 적정성 등이 다뤄졌다. 이춘재 해경 경비안전국장 등 해경 관계자를 비롯해 31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또 민간잠수사, 생존자 등 6명이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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