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신입 채용을 진행한 기업들이 말하는 최악의 지원자는 어떤 유형일까? 본인의 능력을 생각하지 않고 무리한 조건을 요구하는 유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중 최악의 지원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30%'(22.5%), '20%'(20%), '50%'(13%), '10% 이하'(12.4%) 등의 순으로 답해, 평균 40%에 달했다.
이런 최악의 지원자가 나중에 재지원할 경우 응답자의 절반(49%)은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예의 바르고 공손한 태도의 인성우수형'(44.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면접질문에 조리있게 대답하는 똑똑이형'(13%), '미소, 재치로 분위기를 띄우는 스마일형'(10.2%), '인턴 등 필요한 직무 경험을 갖춘 실속형'(9.9%), '창의성 등 필요역량이 뛰어난 역량우수형'(8%), 기업분석을 잘 해오는 등 애사심형'(6.8%),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등을 준비 잘 한 성실형'(6.3%) 등이 있었다.
이들의 비율은 '10% 이하'(70.5%), '20%'(19.1%), '30%'(5.9%) 등의 순으로 응답해 평균 15% 수준이었다. 최악의 지원자 비율의 반절도 되지 않는 것.
지원자의 호감여부를 결정할 때는 '인성의 영향력이 더 크다'(70.8%)는 답변이 '직무역량의 영향력이 더 크다'(15.4%)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직무에 필요한 역량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인성을 겸비한 사람을 선호한다는 점을 구직자들은 기억해야 한다. 전형 중 상호간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독단적 행동을 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는 등의 행동은 부정적 인상을 심어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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