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만추인가 싶더니 겨울을 재촉하는 비 끝에 추위가 내습했다. 강원영동지방은 11월의 폭설이 예고된다. 이즈음 여정으로는 미식기행도 괜찮다. 특히 초겨울 바다로 떠나는 별미여행은 낭만이 한껏 흐르는 운치 있는 여정을 담보해준다. 겨울철 동해안에는 다양한 별미거리가 있어 더 매력 있다. 과메기, 도루묵, 곰치, 장치, 대게 등 포구마다 맛나고 싱싱한 해산물이 풍성하다. 특히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물치항에서는 야들야들 고소한 도루묵이 시즌을 맞아 축제를 벌인다. 동해 남부 경북 포항에서도 겨울의 진미 과메기가 제철을 만나 벌써부터 미식가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동해의 매력은 '툭 트임'이다. 갑갑한 일상탈출 속에 맛난 별식기행까지 누릴 수 있으니 이보다 더 흡족한 여정이 또 있을까? 김형우 문화관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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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묵은 11~12월이 제철이다. 한겨울에 들어서면 연안에서 산란을 마친 도루묵들이 깊은 바다로 들어가므로 어획량이 급감한다. 주생산지는 고성, 속초, 양양, 강릉 주문진, 동해, 삼척 등 강원도 동해안 일원이다. 이 가운데서도 양양물치항은 대표적인 도루묵 생산지로 꼽힌다. 산지에서는 도루묵이 얕은 바다의 바닥이나 바위틈에 산란하기 위해 연안으로 몰려오는 11~12월, 수심 10m 안팎에서 잡히는 '알박이' 도루묵을 제일로 친다. 몸에 영양을 비축해 맛과 영양이 최고조에 이르고, 무엇보다 쫀득하게 씹히는 도루묵 알의 맛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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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묵 주산지인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물치항에서는 본격 도루묵 철을 맞아 축제를 벌인다. '제7회 양양 물치항 도루묵축제' 가 그것으로 오는 12월 4~6일 물치항 일원에서 펼쳐진다. 도루묵 판로확대와 어민소득증대를 위해 벌이는 축제에는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어선 승선체험, 그물당기기, 그물에 걸린 도루묵 떼어내기, 도루묵 그물 던지기 등을 비롯해, 도루묵으로 끊여낸 칼국수 무료 시식도 가능하다. 특히 도루묵 즉석 화로구이 코너에서는 싱싱한 도루묵을 구입해 고소한 도루묵의 진미를 맛볼 수 있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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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 떡마을=양양낙산떡마을영농조합법인이 2015년 농촌진흥청의 신기술보급사업인 농업연계 떡산업 육성 시범사업을 지원받아 '양양낙산떡마을떡방'을 오픈했다. 오대미, 찹쌀, 현미, 서리태, 조, 기장 등의 잡곡과 토종 도토리, 대추 등을 동원해 빚은 쫀득한 떡맛이 일품이다. 특히 방부제 등을 전혀 쓰지 않고 전통의 떡맛을 현대 감각으로 재현해 외지인들에게도 인기다.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안골로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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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44번 코스: 낙산사~물치항)=해파랑길은 770km로 동해의 시점인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해안길이다. 양양군은 42코스에서 44번 코스까지 이어져 있으며, 강현면은 43번 코스인 낙산사에서 물치항을 경유하여 설악해맞이공원까지 이어져있다. 바다 전망이 일품이며 산책, 자전거코스로 애용되고 있다.
◆동해 갯내음이 입 안 가득 '포항 과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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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는 본래 뱃사람들의 영양식이었다. 가을철에 잡힌 꽁치를 영하 10도의 냉동상태로 저장한 뒤 겨울철 해안가 덕장에 내다 걸어 자연 상태에서 해동과 냉동을 반복하며 만든다. 밤이면 얼어붙고, 낮이면 녹아 몸속의 수분을 털어내는 과정에 맛깔스럽게 숙성되는 것이다. 꽁치를 통째로 매달아 말리는 '통과메기'는 보름 정도, 배를 갈라 먹기 좋게 말리는 '짜가리(배지기)'는 3~4일이면 고소한 과메기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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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는 본래 청어로 만들었으나 청어 조업이 부진해지자 꽁치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청어가 다시 잡히는 해도 있어 간간히 청어 과메기 맛도 볼 수 있다. 청어는 기름기가 많아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겨울철 동해안 별미의 대명사로 떠오른 과메기는 포항 구룡포가 주산지이다. 포항시에서 영일만을 따라 호미곶에 이르는 일출 나들이길(925번 지방도)은 올망졸망 포구와 하얀 모래밭, 파도에 일렁이는 고깃배 등 여유로운 광경 속에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가 펼쳐진다. 특히 겨울철이면 구룡포 해안 곳곳에 이르기까지 과메기 덕장이 늘어서 이 지방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된다. 구룡포 바닷가 주변이나 포항시내 횟집에서 과메기 맛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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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상생의 손=대한민국 제일의 일출 명소 격이다. 청동으로 만든 거대한 '상생의 손' 조형이 명물로 꼽힌다. 바다 속에 자리한 하나는 호미곶 갈매기 떼의 쉼터 구실을 하는데, 그 위로 떠오르는 일출이 볼만하다.
2015 포항 구룡포 과메기 서울 홍보행사 26~27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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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인 포항 구룡포 과메기를 홍보-판매하기 위한 '2015 포항 구룡포 과메기 홍보행사'가 오는 26일과 27일 서울 서초구청 특별행사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과메기 시식과 과메기 퓨전요리 시연회, 과메기 덕장 재현, 포항시 홍보대사 김원효의 과메기 판매장터 등의 행사가 함께 열린다. 아울러 과메기와 각종 건어물도 30~50% 할인 판매한다.
한편 '2015 포항 구룡포 과메기 서울 홍보행사'를 앞두고 지난 23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는 이병석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경북매일 최윤채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인 대상 '2015 포항 구룡포 과메기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과메기의 유래와 종류, 구룡포 과메기가 좋은 이유, 생산량과 경제적 효과, 영양학, 맛있게 먹는 방법 등이 소개 되는 한편, 서울 홍보행사에 관한 기획의도와 행사취지, 행사진행 방식과 행사내용 등이 설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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