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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오너 정지선·정교선, '청년희망펀드'에 30억원 기탁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5-11-23 14:20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원진이 '청년희망펀드'에 30억원을 기부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사재(私財) 25억원, 그룹 임원진이 5억원 등 총 30억원을 청년희망펀드에 기탁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인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을 만들겠다는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정지선 회장은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열정과 도전정신을 펼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청년희망펀드 기부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2016년까지 약 3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인천 송도 프리미엄아울렛 등의 신규 출점을 통해 4000개 이상의 추가 일자리를 만드는 등 총 7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인과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소외계층의 고용 창출 확대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사회적 기업 종합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향후 3년간 1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가치 창출이 우수한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재정지원과 경영자문, 판로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06년 정몽근 명예회장과 정지선 회장 등이 출연해 설립한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을 통해 10년째 소외계층의 아동 및 청소년들의 자립기반을 조성하는데 힘 쏟고 있다. 올해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환경 개선 등 자립기반 조성사업에 약 50억원의 사회복지재단 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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