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경마공정성 지수(RI-Index) 본조사에서 한국 경마는 '비교적 공정'한 B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시범조사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10월 한 달 간 경마 이용자 및 조교사, 기수, 시행체 직원 652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는 지난 시범 조사와 동일하게 약물검사 검출율, 조교사 제재율, 기수 제재율, 인기마 미입상율, 핸디캡 도착차, 법 위반 인원의 비율 등에 대한 객관적 지수와, 설문조사를 통한 주관적 진단 합계를 바탕으로 산출되었다. 총점 100점 만점 중 79.4점으로 '비교적 공정한' B등급이다. 지난 시범 조사에서는 75.3점을 받았다.
주관적 진단 지표는 시행체, 조교사, 기수 각각에 대한 경마공정성 인식 정도와 전반적인 경마공정성에 대한 종합평가로 이루어졌으며, 조사대상은 '기수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때(29.8%)', '경마 부정관련 기사를 접할 때(16.6%)', '인기마가 하위권 성적으로 입상했을 때(15.6%)', '조교상태가 부실한 말이 출전했을 때(13.8%)' 불공정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원 마사회 공정관리팀 과장은 "경마공정성 강화를 위해 조교사 및 기수간의 소통강화를 통해 경마 공정성에 대한 인식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며 "시행체 및 경주마관계자의 공정경마 시행 노력에 대한 경마이용자의 이해도 향상 등 시행체와 경마이용자 간의 소통 역시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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