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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국가 비상사태…"관광객에겐 전혀 피해가 없을 것"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11-05 14:11



몰디브 국가 비상사태. ⓒAFPBBNews = News1

몰디브 국가 비상사태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가 30일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4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몰디브 대통령은 이날 정오를 기해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위해 30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몰디브에선 지난 9월28일 대통령 전용 쾌속정에서 폭발 사고가 난 뒤 야민 가윰 대통령은 무사했으나 아메드 아데브 부통령이 범행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 조치로 휴양지로 유명한 여러 섬으로 이뤄진 인구 40여 만명의 몰디브에서 군인과 경찰은 영장 없이 아무 집이나 수색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은 다른 섬으로 이동할 수도 없다.

야당인 몰디브민주당은 6일 대규모 집회를 열어 수감된 지도자인 모하메드 나시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정부 조치로 불가능해졌다.

인도 남서쪽의 몰디브는 2008년 첫 다당 후보 출마의 대선을 실시해 민주화 지도자 나시드가 대통령으로 뽑혔다. 그러나 30년 간 지속된 가윰 가문의 독재 정치에 막을 내린 나시드는 2012년 군과 경찰의 반란으로 축출됐으며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다시 가윰 가문이 권력을 잡았다.

현재 인천∼몰디브 직항편은 없고 대한항공만 '인천∼스리랑카 콜롬보∼몰디브' 경유노선을 매주 월·수·토요일 3차례 운항하고 있다.


몰디브는 관광업이 전체 경제의 3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몰디브 정부는 관광객에게는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직까지 몰디브행 여행기의 예약취소 문의가 들어오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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