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임대 사흘만에 데뷔전' 양민혁, 첫 출전에 강력한 유효슈팅까지..."흥분시키는 선수, 굉장한 잠재력" 英언론 '호평 일색'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5-02-02 12:42 | 최종수정 2025-02-02 12:43


'QPR 임대 사흘만에 데뷔전' 양민혁, 첫 출전에 강력한 유효슈팅까지.…
사진캡처=QPR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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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초신성' 양민혁(QPR)이 데뷔전에서 호평을 받았다.

앙민혁이 마침내 영국 데뷔전을 치렀다. 잉민혁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0라운드에서 후반 31분 교체투입됐다. 토트넘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된 양민혁은 사흘만에 경기에 나섰다. 영국 그라운드를 밟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양민혁은 토트넘 시절 대기 명단에 포함된 적은 있지만, 경기에 나선 적은 없다.

양민혁은 지난달 30일 QPR 임대를 확정지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이적을 확정지은 양민혁은 시즌 종료 후 '조기 합류'를 요청받아 계획보다 빠르게 영국으로 넘어갔다. '1군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내부 호평 속 훈련을 이어갔지만, 강등권으로 추락한 팀 사정으로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임대설이 고개를 들었고, 왓포드, 번리, 헐씨티, 밀월, 스완지시티 등 챔피언십팀 뿐만 아니라 백승호가 뛰고 있는 리그1(3부리그) 버밍엄과 벨기에 주필러리그 3팀까지 무려 10팀이 러브콜을 보냈다.


'QPR 임대 사흘만에 데뷔전' 양민혁, 첫 출전에 강력한 유효슈팅까지.…
사진캡처=Q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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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울산HD에서 뛰고 있는 루빅손, 보야니치와 2022~2023시즌 스웨덴 함마르비에서 한솥밥을 먹은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에 QPR 유니폼을 입었다. 공격력에 문제가 있는 QPR도 양민혁에 기대를 보였다. 데뷔전을 치르기 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에서 임대를 떠나 온 양민혁이 데뷔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강원FC에서 달았던 47번 유니폼을 입은 양민혁은 일리아스 체어 대신 교체투입됐다. 투입 2분만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박지성을 연상케 하는 끈질긴 수비와 장기인 슈팅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장면이었다. 양민혁은 이날 9번의 터치를 하는 동안 4번의 패스를 모두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도 태클을 한차례 성공시켰다.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비교적 준수한 6.25의 평점을 받았다. 소파스코어는 평점 6.8을 줬다.

이날 질병으로 벤치에 앉지 못한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을 대신 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사비 칼름 수석코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민혁과 함께해 기쁘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측면에 깊이를 제공해주는 선수"라며 "오늘 그에게 측면에서 득점을 위해 더 많이 공격하라고 주문했다. 우리가 빌드업 체계를 3-1에서 4-1로 바꿨고 측면에서 2대2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첫 출전이 쉽지 않았지만, 그가 우리를 도울 거라는 것은 확신한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QPR 임대 사흘만에 데뷔전' 양민혁, 첫 출전에 강력한 유효슈팅까지.…
사진캡처=QPR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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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QPR
영국 언론 역시 호평 일색이었다. 런던월드는 '양민혁의 첫 플레이는 골키퍼를 허둥대게 만든 슈팅이었다. 그는 흥분시키는 선수처럼 보인다. 하지만 오늘은 게임체인저가 아니었다'고 했다. BBC 역시 '양민혁이 교체 투입돼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QPR의 공격에 어떤 종류의 공격적 재능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엿볼 수 있게 해줬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QPR의 팬 평론가 루이스 모이어는 "18세의 어린 나이지만, 한국에서 보여준 잠재력이 굉장하다. 오른쪽 윙어 공백을 메울 준비가 돼 있다"고 극찬했다.

한편, QPR은 이날 1대2로 패했다. 전반 1분만에 애런 코놀리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은 QPR은 2분 뒤 알피 로이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전반 25분 루크 컨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QPR은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14위로 추락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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