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의 69%는 자신이 'N포 세대'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결혼'을 포기했다는 응답이 56.8%(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꿈과 희망'(56.6%), '내 집 마련'(52.6%), '연애'(46.5%), '출산'(41.1%), '인간관계'(40.7%), '건강'(26.5%), '외모'(25.4%) 등의 순으로, 평균 5가지를 포기하고 있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결혼'(50.7%)을 가장 많이 포기한 반면, 남성은 '꿈과 희망'(33.3%)을 가장 많이 꼽아 차이를 보였다.
이 때 가장 먼저 포기한 것은 '연애'(20.4%)였고, 뒤이어 '꿈'(19.9%), '결혼'(16.5%), '내 집 마련'(15.1%), '희망'(7.8%) 등의 순으로 포기하고 있었다.
포기한 것들 중 '내 집 마련'(64%), '꿈과 희망'(61%), '건강'(58%), '국적'(54%), '외모'(52%), '인간관계'(51%)는 사회적 여건이나 주변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는 답변 비율이 높았던 반면, '연애'(55%), '결혼'(52%), '출산'(51%)은 스스로 포기를 결정했다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73.5%는 포기한 것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삶에 대한 의욕 저하'(76.4%, 복수응답), '자신감 감소'(64.7%), '주변에 대한 불만 증가'(50.9%), '외부와의 단절'(34.1%), '건강 나빠짐'(27.6%), '폭력적 성향 증가'(19.4%)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다.
한편, 2030세대들은 N포 세대가 사라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경제적 안정'(33.3%)을 꼽았다. 이밖에 '경쟁 위주의 사회분위기 변화'(26.9%), '국가적인 정책 지원'(21.5%) 등을 선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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