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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세터 권영민(35·KB손해보험)과 차세대 세터 노재욱(23·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지난 4월 1대2 트레이드가 진행됐다. KB손해보험은 고질적인 문제였던 세터 부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권영민을 택했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신임 감독이 추구하는 '스피드 배구' 실현과 세대 교체를 위해 노재욱을 점찍었다.
트레이드 이후 두 세터가 처음으로 충돌한다. KB손보와 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질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7월 컵 대회에서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다.
KB손보는 권영민과 외국인 공격수 마틴의 호흡이 점점 맞아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마틴이 살아나면서 '토종 거포' 김요한의 공격력도 동반 상승되고 있다. 공격수들이 제 몫을 하기 위해선 역시 권영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대캐피탈의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려도 안정적인 토스를 공격수들에게 배달해줘야 한다. 이번 시즌 강성형 KB손보 감독도 '스피드 배구'를 천명했다. 권영민의 토스와 공격수들의 접점이 빠르게 맞아 떨어져야 한다.
배구는 세터놀음이다. KB손보와 현대캐피탈의 운명은 두 세터의 손에 달려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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