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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맥주 22년만에 부활…맥주업계 복고 바람 부나?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10-20 16:02


역사 속 크라운 맥주가 22년만에 부활, 맥주업계 복고 바람을 불러 올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전신인 조선맥주의 크라운 맥주(CROWN beer)를 오는 26일부터 일부 매장에서만 한정 수량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크라운 맥주는 하이트진로의 전신인 조선맥주가 선보인 맥주로 대한민국 맥주 역사의 시작이라는 높은 가치를 지닌 브랜드이다. 1952년부터 1993년까지 생산된 국내 대표 맥주로 그 해 하이트 맥주 런칭과 함께 단종되었다가 22년만에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

한정판 크라운 맥주는 중년층에게 격동의 시대였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그 시절 추억을 회상하고자 하는 소비자들과 공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제품은 1980년대 후반 크라운 맥주 주질에 최대한 가깝게 제조했으며, 패키지 역시 심볼인 크라운 왕관 디자인을 재현해 중장년층에게는 익숙함과 추억을, 젊은층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이강우 상무는 "최근 과거에 대한 향수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복고풍이 순풍하고 있다. 제품을 통해 추억을 사는 가치소비가 많아짐에 따라 이번 크라운 맥주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드라마, 영화 등과 함께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제품까지 높은 관심을 받아 왔지만, 이미 단종된 제품을 다시 출시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며, "이번 크라운 한정판 맥주가 모든 세대를 아울러서 아날로그적 감성을 선물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올 연말까지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크라운 맥주(4.5도)는 355ml 캔 제품으로 기존 하이트와 동일한 가격으로 단캔, 6캔(팩), 24캔(박스)로 대형마트에서만 한정적으로 선보인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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