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본인의 계층을 두고 '금수저, 흙수저'로 구분하는 신조어가 화제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금수저와, 반대로 아무런 배경이 없다 보니 경제적 부담에 취업, 결혼 등을 어려워하는 흙수저로 계층을 구분한 것. 실제로 구직자 10명 중 6명은 본인이 흙수저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 중 63.8%는 본인이 노력하더라도 계층 이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절대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26.6%였다.
또, 36.8%는 본인의 계층에 대해 사회보다도 부모님을 더 원망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모님과 관련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을까?
전체 응답자의 42.8%는 느낀 경험이 있었으며, 구체적인 상황으로는 '부모 덕에 돈 걱정 없이 구직하는 사람을 볼 때'(63.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부모님 회사에 취업하는 사람을 볼 때'(48.2%), '경제적 여유로 취업이 안 급한 사람을 볼 때'(47.1%), '부모님을 통해 청탁 취업하는 것을 볼 때'(40%), '면접에서 부모님의 직업을 물어볼 때'(30.5%) 등이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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