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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교과서 국정화 반대…"10월에 역사학으로 10월 유신" 비판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10-12 20:54 | 최종수정 2015-10-12 20:54



교과서 국정화 반대

교과서 국정화 반대

정부와 여당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결정한 가운데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이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는 국정화 행정예고가 확실시 된 11일 오후 자신의 SNS에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우리 헌법에 명시된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은 실로 해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며 "집단으로 실성을 했나 봅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진중권 교수는 "나라 전체를 '헬조선' 만들어 놓고 지지율을 유지하려면, 시대착오적 이념전쟁으로 정치적 의식의 후진적 층위들을 집결시켜야겠지요. 나아가 이참에 제 선조들의 친일에 면죄부를 주고, 나아가 그 짓을 장한 애국질로 둔갑시킬 수도 있고"라며 정부와 새누리당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안을 정권과 이념 유지를 위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러고보니 10월"이라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역사학의 10월 유신에 비유했다.

교육부는 12일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했다. 교육부는 국정 교과서를 '올바른 역사교과서'로 명명했다.

교육부는 다음 달 2일까지 여론수렴 과정을 거친 뒤 11월 초 교육부 장관 명의로 구분 고시를 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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