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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 장년도 '생계형 창업' 몰려…아이템 선정 시 차별화·안정성 따져봐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10-07 15:07


오늘통닭 수유사거리점 매장

생계형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기준 전국 사업체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20대 및 30대와 60대 이상 창업자가 크게 늘었다. 이들이 진입장벽이 낮은 요식업종으로 몰리면서 생계형 외식 창업 아이템도 덩달아 부각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생계 수단으로 창업을 택한 청년 및 장년층이 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외식 프랜차이즈들의 활동도 본격화 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년대비 늘어난 20대 대표자 사업체만 해도 1만 5800개 중 가장 많은 업종이 음식점"이라며 "전문 기술이 요구되지 않아 비교적 쉽게 창업이 가능하고 아이템이 다양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진입 장벽이 낮은 탓에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시장에 포진해 있는 아이템 중 탄탄한 운영 노하우와 안정성을 가진 아이템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통닭 전문 프랜차이즈 '오늘통닭'은 39년 간 운영해온 본점의 운영노하우와 함께 인테리어 리뉴얼 및 신 메뉴 개발을 통해 30대 청년 창업자들을 집중 공략한다. 오늘통닭 수유본점은 1977년 '삼성통닭'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어 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기존 가맹점 평균 운영 햇수도 5년을 넘는다. 창업희망자들에게는 오늘통닭 손영순 대표가 직접 조리 노하우를 알려주고 가맹점 오픈 시 본사에서 직원을 보내 원활한 운영을 돕는다. 기존 치킨 전문점과 달리 홀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매장 운영 노하우를 상세히 알 수 있다. 주력 메뉴인 '1977옛날통닭' 외에도 치즈돌돌맵닭, 치즈밥통닭 등 2030 세대를 공략하는 신메뉴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바돔 감자탕'으로 유명한 ㈜이바돔이 내놓은 제주돼지고기 전문 브랜드 '제주도야지판'은 '내 집 앞에서 즐기는 청정 제주산 돼지고기 전문점'을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는 브랜드다. 제주 오겹살, 목살, 생갈비 등이 포함된 '제주도야지 한판'이 인기 메뉴다. 제주돈육가공 전문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얼리지 않은 신선한 생고기를 각 매장으로 공급한다. 때문에 품질과 식재료 수급의 안정성이 뛰어나다. 제주도야지판은 돼지등뼈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감자탕 브랜드를 20년 넘게 운영해온 본사의 인지도와 노하우를 창업희망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소갈비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지만 이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았다. 하누소갈비살은 얼리지 않은 한우 생갈비살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놔 기존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최근 유행하는 소갈비 전문점이 주로 양념에 숙성시킨 소갈비를 내놓는 반면 하누소 갈비살은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양념이 없는 생갈비살을 주력 메뉴로 내세운다. 가맹점에서의 관리가 편하도록 모든 고기는 하누소 본사 육가공센터에서 손질해 매장에서 썰기만 하면 바로 내갈 수 있도록 제공한다. 한우갈비살 150g을 1만 8000원에, 한우 차돌박이 150g을 1만 4000원에 판매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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