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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시장 우려감 팽배…불황에 강한 아이템 주목해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10-07 11:17


자영업 시장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자영업자 수는 올해 8월 현재 562만1000명이다. 이는 지난해 말의 565만2000명에서 3만명 가량 줄어든 수치다. 자영업의 수익도 문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매출액 400만원 이하가 전체의 43.4%, 월평균 순이익 100만원 이하도 27.0%에 이른다.

이상헌 (사)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회장은 "과잉경쟁이 높은 생계형 아이템을 선택한 창업이 많은데다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탄탄한 지원과 노하우를 갖춘 가맹본사 선택과 불황에 강한 아이템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표적 과잉경쟁 아이템인 치킨시장에서 경쟁력 높은 브랜드는 가마로강정이다. 전통방식 가마솥에서 일정한 온도로 튀겨 특유의 바삭함을 느낄 수 있는 닭강정을 대표 메뉴로 해, 급성장세를 보인 마세다린의 대표 브랜드다. 쌀가루를 사용해 소화율을 높이고 열량을 낮췄을 뿐만 아니라, 100% 프리미엄 해바라기씨유를 사용해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마로강정을 운영하고 있는 마세다린은 13년의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이다. 마세다린의 또 다른 브랜드는 도면당이다. 프리미엄 면요리 전문점이다. 도면당의 면은 매장에서 직접 밀가루를 반죽해 하나하나 칼로 자르는 과정을 통해 탄생한다. 이로 인해 도면당의 면은 뛰어난 탄력과 질감이 있다. 온면, 냉면, 볶음면, 덮밥, 튀김, 샐러드의 6가지 테마가 있으며, 매장 한 곳에서 2개월 만에 70여 개의 자발적인 고객 리뷰가 인터넷에 오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객의 높은 호응으로 불황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또 다른 브랜드는 짬뽕전문점 짬뽕타임이다. 짬뽕타임의 짬뽕은 얼큰하면서도 진하고 담백한 육수를 자랑한다. 탕수육은 일반 중식집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후지부위가 아닌 질 좋은 국내산 최상급 돼지고기 등심부위만을 사용한다. 카놀라유가 함유된 전용튀김유 사용과 거의 매일 교체하는 깨끗한 기름, 주문과 동시에 반죽하고 튀기는 특성상 하얀 튀김모양이 이채롭다.


친환경 죽&스프전문점 본앤본도 유기농 쌀과 찹쌀, 국내산 참기름, 친환경 야채로 만든 육수, 친환경 팥과 녹두부터 국내산 쇠고기와 전복 등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다. 죽 외에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친환경 스프 메뉴를 갖춘 것도 눈에 띄는 장점이다. 친환경 야채로 만든 스프와 유기농 쌀빵을 곁들여 내놓는 스프세트는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기존 스몰비어와 차별화를 이룬 미들비어 작업반장은 이색적인 콘셉트로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 작업반장은 공사장을 보는 듯한 내부 인테리어, 술자리 시작부터 끝까지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는 술맛 등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다.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고깃집으로 불황에 맞서는 브랜드도 있다. (주)서래스타의 서래통이다. 수년간 서래갈매기, 서래불고기, 서래판의 장점들을 뽑아내 만들어졌다. 직영점으로 2년간 운영되면서 미비했던 점들을 보완했다.


서래통 관계자는 "서래통이 들어간 곳마다 그 상권의 랜드마크가 돼 브랜드의 경쟁력은 이미 검증된지 오래다"라며 "직영1호점인 서래마을 1호점은 테이블 16개로 6.25회전을 기록해 월 1억2000만원이라는 놀라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직영점만 고수했던 서래통은 7월 정보공개서 등록을 맞추고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최근에는 종로점과 금정역점을 오픈하는 등 벌써부터 예비창업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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