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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1억 원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1억 원 수표 다발 주인이라는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경찰은 타워팰리스 입주민 A씨는 수표 주인이 함께 사는 자신의 아버지라면서 외국에 있는 아버지에게 급히 연락을 받고 대신 와서 신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 수표는 아버지가 내달 인근 다른 동으로 이사할 예정인데, 이사할 집 인테리어 비용으로 쓸 돈이며 아버지가 대구 지역에 보유했던 자산을 매각한 대금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은 돈을 잠시 트렁크에 보관했는데, 파출부가 실수로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아버지가 서울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이며, 현재 일본에 출장 중이라고 진술했다.
심야 시간에 해당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이 근무하지 않아 A씨는 귀가했다가 오전 7시 50분께 다시 경찰서를 찾아 1시간 가량 관련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 진술을 토대로 A씨 아버지가 입국하면 경찰서로 나와달라고 요청해 확인작업을 할 방침이다. 또 이날 중 발행은행 협조를 받아 수표 번호를 조회해 수표 발행인이 A씨 측이 맞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B씨가 수표를 발견한 것은 전날인 2일 오후 7시 30분경이다. B씨는 쓰레기 분류 작업을 하던 중 회색 여행용 가방 안에 옷가지들과 함께 섞여 있는 흰색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100만 원짜리 수표 100장이 들어 있었다. 발견된 수표는 모두 4개 은행의 12개 지점에서 발행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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