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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성인용이 어린이용보다 매출 더 높아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5-09-29 15:26


성인용 자전거 매출이 어린이 자전거 매출보다 더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29일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조깅·수영·자전거타기 등 건강을 챙기는 운동 문화가 확산되면서, 올해 1∼9월 자전거 매출 중 성인용 비중이 58.8%로 아동용 매출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용 자전거 매출 비중은 지난 2013년 43.1%에서 2014년 49.4%로 증가 추세인 반면 아동용은 2013년 56.9%에서 2014년 50.6%로 감소 추세다. 특히 올들어 1∼9월 성인용 자전거 매출이 지난해보다 29.4% 늘었고, 올해 처음으로 성인용이 아동용 매출을 추월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여가·레저 문화 확대로 자전거를 찾는 성인들이 늘면서 구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레저업계 추산으로 국내 자전거인구가 올해 1200만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자전거가 이제 생활의 일부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장하고 관련 편의시설을 늘린 것도 자전거 매출을 늘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자전거 이용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말 마포 상암·강동 고덕·뚝섬 유원지 등을 '자전거 친화 마을'로 선정해 자전거 도로·안전시설을 크게 확대했다. 서울시는 올해 가양동·등촌동 등 6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이마트는 자사 매장에서 일반 자전거 이외에 MTB·하이브리드 자전거 등 전문 자전거샵 못지않은 상품 구성을 갖추는 등 성인 자전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말 자전거 매입 부서에 전문 디자이너를 영입했고, 올해 상반기 이마트가 직접 디자인한 자전거 2000대 전량을 완판한 바 있다. 10월 1일부터 2주 간 빅텐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15만9000원, 삼천리 접이식 자전거를 14만9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연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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