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 중 24개 그룹은 불황에도 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10.6년)에 비해 0.3년 늘어났다.
남녀별로 보면 남직원은 작년 6월 12년에서 올해는 12.3년으로 0.3년, 여직원은 6.5년에서 6.9년으로 0.4년 각각 길어졌다.
다음으로 한진(13.5년), LS(13년), 금호아시아나(12.2년), 두산(12.1년), 동국제강(12년), 현대(11.4년), KCC(11년), KT(10.8년), SK(10.2년) 등의 순으로 길었다.
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짧은 곳은 신세계그룹으로 5.2년에 불과했다.
이어 현대백화점(5.8년), CJ(6.6년), 효성(6.7년), 동부(7.8년), 롯데(8년), 영풍(8.1년), 미래에셋(8.6년), LG(8.9년) 등의 순으로 근속연수가 짧았다. 대우건설(9.1년)과 GS(9.4년), 한화(9.5년), OCI(9.6년), 대림(9.7년), 삼성(9.9년) 등도 10년을 넘지 못했다.
1년 새 근속 연수가 가장 많이 길어진 곳은 대우건설로 1.5년이었다. 다음으로 LG·두산(0.8년), 삼성·동부·KCC·KT(각 0.6년), 에쓰오일·OCI(각 0.5년), LS·동국·영풍·미래에셋·신세계(각 0.4년) 등이 30대 그룹 평균보다 더 많이 늘어났다. 나머지 9개 그룹은 0.1~0.3년씩 길어졌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1년 새 평균 근속 연수가 1년 짧아졌다. 실적 악화 등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현대(0.4년), 포스코·효성(0.3년), 대우조선해양(0.1년) 순으로 근속 연수가 줄었다.
남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곳도 대우조선해양으로 17.2년이었다. 다음으로 현대중공업(16.4년), 현대자동차·에쓰오일(각 16.1년), 포스코·한진(각 14.7년), KT(14.4년), 금호아시아나(14.2년), LS(13.5년), 두산(12.8년), 동국제강(12.5년) 등의 순이었다.
여직원 근속 연수는 한진그룹이 10.7년으로 가장 길었다. 또 현대(10.5년) 등 15개 그룹도 30대 그룹 평균보다 길었다.
개별기업 중 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곳은 SK에너지로 20.2년에 달했다. 이어 기아자동차(19.2년), KT·현대로템(각 18.7년), 현대비앤지스틸(18.3년), 포스코(17.8년), 현대자동차(17.5년), SK종합화학(17.1년), 금호타이어(17년),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각 16.4년) 순을 보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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