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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이 자취를 감췄다?…환수율 40%선에 그쳐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09-17 14:18


시중에서 5만원권을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해 상반기의 5만원권 환수율이 다른 지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0%선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5만원권 지폐 발행액이 전체 지폐 발행액의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폐환수율은 특정 기간에 중앙은행(한국은행)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량과 다시 돌아온 화폐량을 비교한 비율로, 환수율이 낮을수록 해당 화폐가 제대로 돌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종학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한국은행은 5만원권을 2013년 15조4121억원, 2014년 12조2625억원, 올해는 6월말까지 9조5755억원어치 발행했다.

1만원권은 이보다 더 많은 16조 8292억원, 16조4006억원, 6조9982억원어치를 각각 발행했다.

하지만 지폐 환수율을 보면 5만원권은 발행액 대비 2013년 48.6%, 2014년 25.8%, 올해 6월말까지 40.6%에 불과한 반면, 1만원권은 각각 94.6%, 99.6%, 117.4% 등을 기록했다.

이에대해 일각에서는 5만원권이 비자금 조성 등에 이용돼 지하경제로 흘러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2009년 5만원권 발행 당시의 고액권 발행에 대한 여러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라며 "시중유통 지폐의 75%를 차지하는 5만원권이 어디에 있는 지 국민들은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 의원은 "지금이라도 한국은행은 5만원권 환수율 향상을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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