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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살인' 김일곤 체포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55분경 서울 성수동의 한 동물병원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40대 여성 간호사를 위협하면서 "개를 안락사시키는 약을 달라"고 요구했고, 수의 사와 간호사가 진료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112에 신고하자 달아났다.
김씨는 병원에서 "나를 개를 안락사시키듯이 죽여달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도·특수절도 등 전과 22범인 김일곤은 지난 11일 충남 아산의 한 대형 마트에서 주모(여·35)씨를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흔적을 없애기 위해 서울 성동구 한 주차장에서 트렁크에 주씨 시신이 실린 차량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그는 지난달 24일에도 경기도 고양의 한 대형 마트에서 30대 여성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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