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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스마트한 선택으로 중성세제 시장 성장세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5-09-15 09:46


세제도 이젠 골라가면서 쓴다. 똑똑해진 소비자들의 스마트한 소비로 인해 중성세제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복합섬유나 기능성 의류의 출시가 늘어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세탁하려는 중성세제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

강한 세척력 보다는 내 옷의 손상을 줄여주는 세탁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소비자 사이에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섬유 보호라는 중성세제가 가지는 고유의 기능적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거의 변화가 없는 세탁세제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성세제 시장의 최근 1년(2014년 7월~2015년 6월) 매출규모는 칸타월드패널 기준 2년 전(2012년 7월~2013년 6월) 동기대비 41% 이상의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년간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2.3%나 성장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중성세제의 원조 브랜드인 애경 울샴푸는 같은 기간 40%가 넘게 성장하면서 점유율도 57.1%를 기록,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어 23.8%의 점유율로 2위에 오른 LG생활건강 울드라이 또한 37.2%나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중성세제가 이처럼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인 이유로 용도의 확장을 꼽고 있다. 소비자 조사기관인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중성세제 비수기 시즌인 봄철(2015년 4월~2015년 6월)의 매출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가구당 최근 1년간(2014년 7월~ 2015년 6월)간 구매빈도 수치는 전년동기 대비 15.9% 성장해 소비자들이 점차 중성세제를 찾는 횟수가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성세제 시장이 성장세를 꾸준히 보이고 있다.
모나 울 소재의 니트 등 겨울의류에 주로 사용돼왔던 중성세제가 최근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나 면과 같은 얇은 소재의 의류세탁용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

게다가 최근에는 래쉬가드(Rash guard)와 높은 혼방률의 의류 등 탈색과 변색의 우려가 높은 민감한 소재의 세탁에도 섬유 보호에 효과적인 중성세제가 활용되고 있다. 중성세제는 알칼리성을 띄는 분말이나 일반 액체세제와 달리 pH 6~8의 중성을 띄어 아끼는 옷이나 고급소재 의류 세탁시 사용하면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섬유 보호를 통한 옷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

아웃도어 의류 전용 중성세제는 방수력 등 특정기능을 가진 의류의 섬유구조를 해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애경이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울샴푸 아웃도어' 출시 이후 LG생활건강의 '테크 아웃도어', CJ라이온의 '비트 아웃도어 나노워시' 등이 잇따라 출시돼 중성세제의 용도를 새롭게 정의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최근 베이직하고 심플한 티셔츠 등 편안한 의류의 인기로 착용 당일 가볍게 세탁해 보관하는 세탁방식에도 중성세제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최근 애경은 드라이 하던 고급 면 의류도 변형, 탈색의 걱정 없는 세탁을 돕는 '울샴푸 코튼앤'을 출시했다. 비즈니스캐주얼, 교복, 고급면바지 등 세탁이 필요하지만 매번 드라이크리닝 맡기기에는 부담스러운 의류세탁을 위한 맞춤형 중성세제로 집에서도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어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섬유보호 기능을 살린 울샴푸 등이 요즘 인기다.
애경 관계자는 "기존에는 기능성 의류나 고급 패션의류를 세탁하려면 드라이크리닝을 먼저 떠올렸지만 이제는 옷에 부착된 라벨을 통해 섬유에 맞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세탁을 추구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애경의 대표 중성세제 '울샴푸'는 울마크를 획득한 제품으로 외부기관으로부터 울 섬유 보호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울마크는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국제양모사무국에서 양모제품과 관련한 품질규격 및 테스트 등을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국제적인 품질 인증마크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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