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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계 "변화로 불황 이긴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9-07 14:54



2~3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스몰비어가 주춤하면서 최근에는 미들비어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미들비어의 특징은 스몰비어의 장점을 살리면서 빈약했던 안주를 강화했다. 여기에 치킨전문점의 장점은 살리면서 주류에 변화를 준 치킨펍 브랜드도 등장했다. 이들 브랜드도 미들비어를 표방하면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카페풍 인테리어를 갖춘 치킨 펍 쭈노치킨가게는 스몰비어와 치킨전문점의 장점을 결합한 미들비어 복합 아이템이다. 특징은 다양한 메뉴와 본사의 지원. 쭈노치킨가게의 본사는 쭈노에프엔비다. 13년의 메뉴 개발과 노하우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쭈노치킨가게의 특징은 청정지역에서 35일간 사육한 100% 국내산 닭으로 신선함을 갖춘 스페셜, 오리지널 치킨류 및 5000원대의 저렴한 안주까지 다양한 요리가 곁들여졌다는 점이다. 여기에 크림생맥주, 세계맥주 등도 즐길 수 있도록 해 치킨전문점과 스몰비어의 장점을 결합해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기존 죽전문점에 친환경 유기농 식재료 사용과 스프로 변화를 준 브랜드는 본앤본이다. 죽과 스프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특징에 프리미엄이라는 가치를 입혔다. 최근 오픈하는 매장마다 단골고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철판요리전문점 요리마시따도 철판요리의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도 고급 요리를 선보이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면, 밥 등 간단한 요리를 8900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하고, 수제꼬치나 어묵꼬치 등 꼬치류는 낱개로 판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는 동시에 메뉴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한 것이다.


반면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경쟁력 있는 요소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각광받는 브랜드도 있다. 고기전문점 서래통은 최상의 고기와 참숯, 식재료를 사용하는데다 고기의 맛과 정량의 정직함으로 맛집으로 불렸다. 최근에는 2년간 직영점 운영을 통해 미비했던 점들을 보완하면서 직영점 고집에서 벗어나 가맹사업 시작에 나섰다. 서래통 관계자는 "서래마을 1호점은 테이블 16개로 6.25회전을 기록해 월 1억2000만원이라는 놀라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세탁편의점으로 영남지역 향토기업으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월드크리닝은 지난 3월 경남 양산에 17년간 축적된 세탁노하우를 결집해 최첨단 시스템을 겸비한 공장과 사옥을 신축하면서 제2의 창업시대를 열었다. 월드크리닝은 세탁 전 과정이 시스템화(化)돼 있어 노동력 부담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다 창업 모델이 다양해 부부나 가족의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창업이 가능하다. 현재 월드크리닝의 모델은 편의점, 론드리숍, 코인론드리숍 등이 있다. 월드크리닝 관계자는 "기존 창원본사와 양산 사옥을 거점으로 영남지역 전체를 아울러 지사와 가맹점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문제발생시 빠른 대응으로 무늬만 앞세운 전국 브랜드와의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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