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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낙태 여성 용서
교황은 "이들(낙태 여성)이 압박에 못 이겨 낙태를 택한 것은 실존적이고 도덕적인 시련"이라면서 "낙태를 한 여성이 진심 어린 속죄와 함께 용서를 구한다면, 모든 사제들이 이 낙태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낙태는 가톨릭에서 중죄(重罪)에 해당하고 낙태 여성이나 그 시술을 한 사람은 곧바로 파문된다.
이번 자비의 희년은 25년마다 돌아오는 정기 희년과 별도로 교황이 선포한 특별 희년으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인 올해 12월 8일부터 내년 '그리스도 왕 대축일'인 11월 20일까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와 이혼 등 그간 가톨릭에서 죄악시한 문제들에 대해 잇따라 포용적인 입장을 취하며 종교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이번 교서 내용은) 낙태의 죄가 지닌 무게를 축소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면서 교황의 이번 전향적 결정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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