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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 학살 92주년 추모행사, 희생된 조선인 추모…"진상 규명·배상해야"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9-01 20:16 | 최종수정 2015-09-01 20:17


희생된 조선인 추모

간토 학살 92주년 추모행사, 희생된 조선인 추모…"진상 규명·배상해야"

간토대지진 발생 92주년을 맞아 당시 학살된 조선인을 추모하는 행사가 도쿄에서 열렸다.

1일 일본 도쿄도 스미다구 요코아미초 공원의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 앞에서 '9·1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전 실행위원회'가 주최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약 100명이 모여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하고 진상 규명과 배상을 촉구했다.

실행위원회 위원장인 요시다 히로노리 일조협회도쿄도연합회장은 "아무 죄도 없는 조선인, 중국인, 일본인 사회주의자 등인 6천 명 이상 학살됐다"며 "당시 내무장관, 경시총감 등의 책략에 의해 유언비어가 퍼져 그 결과로서 일어난 큰 사건이라는 것은 이미 분명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요시다 회장은 "조선인 희생자의 사건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제대로 조사하고 사죄하고 배상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간토학살은 1923년 규모 7.9의 대지진이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방을 강타하고 나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유포돼 재일 조선인·중국인, 일본인 사회주의자 등이 다수 살해된 사건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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