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만 넘으면 좋겠어요."
송진형은 최근 들어 공격포인트를 쌓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3일 광주 원정(1대0 제주 승)에서 팀의 5경기 무승(1무4패)을 깨는 결승골도 송진형의 발등에서 나왔다. 4월 훈련 도중 발목을 다친 송진형은 6월 17일 수원전에서 복귀했다. 송진형은 "선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부상이었다. 이렇게 오래 쉰 적이 없었다. 다 나은 것 같은데 계속 아프니 답답했다"고 했다. 송진형은 복귀 후 더 강해졌다. 올 시즌 5골-2도움을 기록 중인 송진형이 복귀 후 올린 공격포인트가 4골-2도움이다. 재활 도중 세상에 나온 딸 하은이의 존재가 컸다. 송진형은 "재활하면서 운동을 거의 안할 때였다. 외박을 받아 아내의 출산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 출산이 보통일이 아니더라. 확실히 책임감이 훨씬 커졌다. 가족을 위해 무언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한 발짝씩 더 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송진형은 서울전 키플레이어다. 송진형은 최근 오른쪽 윙어로 기용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7골-9도움으로 제주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로페즈가 경고 누적으로 이탈한만큼 송진형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다. 송진형은 "최근에 사이드에서 많이 뛰어서 그런지 공의 진행 방향이나 어디에서 찬스를 잡는지 감이 오더라. 확실히 이후에 찬스가 많이 오고 있다. 서울전에서 징크스를 깰 수 있도록 꼭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