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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창업 키워드 '여성…강력한 소비주체 잡아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8-24 14:51



여성을 잡아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 창업시장이 오랜 속설이다. 2000년 들어서는 강력한 소비주체로 주부가 부각되면서 '여성' 키워드는 창업시장의 성공 불변 키워드가 됐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커피전문점 '카페띠아모'는 주택가 매장의 경우에는 주부의 매장 방문 비율이 높다. 카페띠아모 신도림역점의 경우에는 일명 유모차 부대 사랑방으로 불릴 정도로 몰링맘이 즐겨 찾는 매장이다.

카페 띠아모는 이탈리아 전통 아이스크림인 젤라또와 고급 에스프레소 커피를 주력으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메뉴를 구비한 국내 토종 카페 브랜드다. 베이글과 다양한 와플, 샌드위치 등도 갖추고 있다. 올 여름에는 젤라또로 만든 빙수 '젤빙수'를 선보이며 빙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기도 했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도 대표적인 여성 고객이 많은 곳이다. 아울러 여성 창업아이템으로도 인기다. 프리미엄김밥은 대중성과 안정성을 담보하는 업종인데다 소규모,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여기에 깔끔한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메뉴 구성으로 매장 운영에 대한 부담도 적다. 여성창업자들이 인기 아이템으로 손꼽는 이유다.

프리미엄김밥 브랜드 몬스터김밥 관계자는 "창업 문의자 대부분이 여성일 정도"라며 "프리미엄김밥의 주고객이 여성이나 아이들이 대부분이어서 고객 마음을 헤아리는데도 남성보다 여성창업자가 유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주류전문점에도 주부들의 발길이 부쩍 높아졌다. 문제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여성의 세련된 입맛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 이런 가운데 미들비어 바보스가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바보스는 크림비어, 치킨, 면요리 등의 브랜드가 콜라보레이션됐다. 이로 인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48가지의 다양한 메뉴군을 갖추게 됐다.

캐주얼 레스토랑 카페로 독특한 아이스비어 패밀리레스토랑을 연상케 해 주부와 여성들이 즐겨찾는 곳 중 하나는 치킨퐁이다. 후라이드 치킨과 맥주를 기본으로 오븐치킨, 화덕피자 등으로 차별화시켰다. 치킨퐁의 또 다른 특징은 냉각테이블이다. 맥주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인 4℃를 유지시켜 준다.

커피전문점과 미술을 결합해 휴식같은 공간을 제공하는 곳은 갤러리하우스 스몰플래닛이다. 스몰플래닛의 특징은 다양한 미술작품 구입과 감상이다. 카페 곳곳에 전시돼 있어 갤러리를 연상케 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치즈케이크도 특별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필라델피아에서 만든 치즈케이크를 직접 비행기로 공수해 와 신선한 과일 등 다양한 토핑과 함께 만들어 판매한다.


닭강정 가마로강정은 10년 이상의 프랜차이즈 경험이 있는 (주)마세다린의 노하우가 반영된 브랜드다. 특징은 소화가 힘든 밀가루 대신 열량이 낮고 소화율이 우수한 쌀가루를 반죽에 사용해 바삭한 식감을 만들어낸다는 것. 여기에 가마솥을 이용한 독창적인 튀김기법과 100% 해바라기만을 사용해 건강까지 챙겼다. 이로 인해 웰빙 트렌드를 쫓는 여성들에게 인기다.



국수나무의 즉석조리서비스는 고객이 주문하면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 제공한다. 최상의 맛을 선사한다는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았다. 국수나무는 또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인증 제품, 사회적기업 제품을 사용한다. 아울러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재료를 통해 균형있는 영양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외식으로 자칫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 식이섬유, 무기질 등이 풍부한 메뉴들이 많아 가족과 주부 고객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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