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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강력한 심장' 볼보 S60 T6 R-디자인, 폼까지 나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07-28 11:24


'안전한 차'의 대명사 볼보자동차가 퍼포먼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4월 볼보차는 기존 S60에 '강력한 심장' 신형 T6 엔진을 얹고 '폼 나는' R-디자인이 적용된 'S60 T6 R-디자인'을 선보였다.

S60 T6 R-디자인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볼보차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최근 수도권과 충청권 일대 약 500㎞ 구간에서 S60 T6 R-디자인을 직접 시승할 기회를 가졌다.

S60 T6 R-디자인의 외관은 날렵했다. 또한 차체 강성을 강화한 R-디자인 전용 스포츠 섀시를 적용, 안전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기존 듀얼 타입에서 싱글 헤드램프로 바뀐 전면부 헤드램프와 더 넓어진 라디에이터 그릴은 이전 모델보다 좀더 스피디해 보였다.

측면은 부드러워 보이면서도 역동적인 라인을 뽐냈다. 후면에는 두 개의 배기구와 스포일러가 장착돼 스포티한 변신을 '몸으로' 알렸다.

S60 T6 R-디자인의 전장은 신형 SM3보다 15㎜ 긴 4635㎜이며, 전폭과 전고는 쏘나타와 비슷하다.


시동을 켜고 복잡한 시내 주행을 시작했다.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Stop & Start System)'이 탑재된 S60 T6 R-디자인은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에서 연료절감 효과와 함께 CO2 배출을 줄이게 했다.

또한 전방추돌 경고시스템과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등은 안전을 강조해 온 볼보차 특유의 강점을 그대로 반영했다.

다만 서스펜션은 프리미엄 세단과 비교하면 다소 딱딱했다. 스포티한 퍼포먼스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해 다소 하드하게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S60 T6 R-디자인의 진가가 나타났다.

가속 페달을 힘껏 밟자 최대 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40.8㎏·m의 파워가 느껴졌다. S60 T6 R-디자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9초가 걸린다.

탑재된 신형 T6 엔진은 다운사이징된 4기통 2.0 가솔린 엔진으로, 수퍼차저와 터보차저가 동시에 적용돼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와도 잘 조화돼 민첩했다.

고속 주행시 세단의 안정감과 스포츠카의 날렵함이 공존한다는 느낌이었다. 풍절음도 거의 들리지 않을 만큼 정숙성도 뛰어났다.

아울러 엔진의 배기음을 증폭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 Active Noise Control)도 새로 적용했다. ANC는 엔진의 불필요한 소음을 제거함과 동시에, 엔진의 속도와 토크에 대한 정보를 수신해 차량용 스피커를 통해 엔진의 배기음을 증폭, 운전자의 주행 감성과 즐거움을 극대화시킨다.

약 500㎞의 시승 후 체크된 연비는 약 9㎞/ℓ였다. 볼보차 측이 밝힌 복합 연비 10.6㎞/ℓ에는 다소 못미치는 결과. 하지만 급가속과 급정지가 이뤄지는 시승의 특성을 감안하다면 큰 차이는 아니었다.

볼보차의 '두 얼굴' S60 T6 R-디자인의 가격은 5750만원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볼보 S60 T6 R-디자인의 외관

S60 T6 R-디자인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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