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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올해 한국상품 수출 100만달러 돌파할듯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5-07-28 10:55


이마트가 한국상품 수출을 나선지 3년만인 올해에 처음으로 100만달러(약 11억원)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올 상반기에만 수출로 55만달러 매출을 기록하면서, 연말까지 100만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년 상반기 국가별 수출 주요품목은 즉석밥, 라면, 음료, 과자, 당면, PL홍삼정 등 가공식품과 위생장갑, 행주, 탈취제, 휴지 등 생활용품까지 다양하다. 더욱이 올 연말 글로벌 프랜차이져 1호점으로 진출 예정인 몽골의 경우 현지 사업파트너인 스카이홀딩사(SKY Trading)를 통해 가공식품,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데이즈 남/여성, 유아동 의류 제품까지 총 1000여개의 상품을 수출하면서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처음 해외수출을 나선 것은 2013년 2월 홍콩 왓슨그룹에 PL 가공식품 128개 판매에 대한 상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다. 지난해엔 82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대비 2.3배 늘어나는 실적을 보였다.

이마트는 2013년 3월 24일 홍콩 왓슨그룹에서 운영하는 소매점인 PARKNSHOP 60여개 매장에 이마트 자체브랜드(PL) 상품인 라면, 당면, 쌈장, 고추장, 꿀대추차 등 총 7개품목, 매출액 기준 4500만원을 첫 시작으로 지금은 미국, 몽골, 호주까지 수출대상국도 다변화됐다. PL상품을 포함한 국내 중소기업 상품에 대하여 매년 품목과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향후 배, 멜론, 딸기 등 이마트의 강점인 신선식품까지 해외수출에 나서며, 국내 농산물의 해외 판로개척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마트 해외소싱 담당인 크리스토퍼 캘러한 부사장은 "한국 상품의 해외수출은 베트남, 몽골 등 글로벌 이마트 진출지역의 원활한 상품공급 프로세스 구축 및 현지 시장 내 한국상품 판매를 통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기회"라며 "향후 이마트 자체브랜드(PL) 상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소기업의 상품을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판로 개척에 지속적으로 나섬으로써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올해 연말 오픈 예정인 베트남과 몽골을 통해 글로벌 이마트 진출지역의 원활한 한국상품 공급 프로세스 구축을 통한 해외사업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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