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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인당 GDP,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첫 감소 가능성…원인은?

기사입력 2015-07-27 11:11 | 최종수정 2015-07-27 11:11



올해 1인당 GDP

올해 1인당 GDP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경기 부진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올해 한국 1인당 GDP가 2만7600달러 수준에 그치면서 작년 2만8100달러보다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 경제 규모 자체가 줄어든다는 뜻은 아니다. 경제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달러로 환산해 보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의미다. 작년 평균 환율은 1달러 당 1053원이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 환율은 1달러 당 1099원에 이른다.

같은 3000만원이라도 해도, 1달러 당 1053원이면 2만8490달러인 반면 1달러 당 1099원이면 2만7297달러다. 환율 상승 때문에 달러 표기 1인당 GDP가 줄어드는 것이다. 2008년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물론 환율 상승을 상쇄시킬 정도로 경제가 성장하면 1인당 GDP도 증가한다. 그러나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 올해는 가뭄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까지 겹치면서 2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에 그쳤다. 올해 전체 전망도 2%대 성장에 그친다.

이처럼 부진한 경제 상황에다 환율상승이 겹치면서 올해는 1인당 GDP가 금융위기 이후 첫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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