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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남원시와 공동으로 피코크 '남원 추어탕'을 선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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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국산의 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남원시(시장 이환주)와 공동 개발한 피코크 '남원 추어탕'을 선보였다.
이마트가 전사 차원에서 진행하던 '국산의 힘 프로젝트'로 신선식품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가공된 간편 가정식 상품(HMR)으로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시작으로 이마트는 국내 우수 농산물을 원료로 한 간편가정식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3월부터 남원시와 '남원 미꾸라지와 시래기'를 원물로 남원 추어탕 연구, 개발에 돌입했다. 1년 4개월여의 노력 끝에 '국산의 힘 피코크 1탄'인 '피코크 남원 추어탕'(6480원/500g)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 개발은 김일환 피코크 총괄 담당이 지난해 '국내 지역 맛집 상품화'의 일환으로 전국 맛집 탐방 중 대부분 중국 미꾸라지를 사용하는 국내 추어탕 시장에서 추어탕의 원조인 남원 미꾸라지를 원료로 한 남원 추어탕의 뛰어난 상품 가치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이마트는 남원시와 공동으로 '시에서 인증'하는 재료와 레시피로 '남원추어탕' 상품화 개발을 위한 MOU를 지난해 12월에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품 개발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남원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추어탕에 일반 시래기가 아닌 조선 무청의 45일 된 어린 시래기만 사용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피코크 남원 추어탕'의 원재료도 남원에서 재배한 '어린 시래기'만 사용했다. 추어탕의 주재료인 미꾸라지도 남원에서 키우고 남원시가 보증하는 100% 국산 남원 미꾸라지만 사용해, 원조 남원 추어탕 맛을 그대로 구현한 깊은 풍미의 '피코크 남원 추어탕'을 개발했다. 레시피도 남원시에서 발간한 남원 지역 추어탕 관련 책자를 바탕으로 남원 추어탕의 표준화 된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서 '피코크 남원 추어탕'에 적용시켰다.
최성재 이마트 식품본부장은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우리 먹거리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국내 농어민들과 함께 이마트가 상생, 발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다"라며 "그 첫번째 결과물이 피코크 남원 추어탕이다. 남원 추어탕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 숨어 있는 보물 같은 우리의 맛을 살려내어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대한민국 국산 원산지의 힘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코크 남원 추어탕' 판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부는 남원시 '추어 산업 발전 기금'으로 적립돼, 남원 추어탕이 전국구 명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쓰인다. 또한, '피코크 남원 추어탕' 상품 후면(後面)의 50% 가량을 할애해 '남원 추어탕 거리'와 '광한루원' 등 지역 명소를 알리는 문구와 남원시 관광 안내 QR코드 및 지도 등을 실어 지역 상생에도 앞장섰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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