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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사건 피의자 박모(82·여)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박씨측이 혐의를 부인하며 경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장모님이 가족, 변호사, 경찰관이 있는 자리에서 '살충제 병을 본 적도 없다. 어느 놈이 가져다 놓았는지 몰라도 그놈을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며 "쌀 농사를 안 지은 지 20년이 넘었다. 이런 살충제 병이 집에서 나온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박씨가 입은 옷과 전동스쿠터 손잡이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점을 중요한 증거로 여기고 있다.
박씨 변호인 정연구 변호사도 "박씨는 '내가 정말 범죄를 저질렀다면 증거가 될 드링크제병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 버리든지 묻었어야 정상이 아니냐'고 얘기했다"며 "경찰은 아직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발표한 것 외에 다른 증거, 정황 등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범행 동기가 아직 드러나지 않아 주민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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