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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 남녀, 토요일에 가장 많이 먹는다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5-07-19 15:17


한국 성인 남녀는 일주일 중 토요일에 가장 많은 열량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가 발표한 '요일에 따른 영양섭취 차이'(권상희, 양지은, 오경원) 보고서에 따르면 일주일 중 토요일의 섭취 열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2009~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조사대상 1만2308명). 주말에 치킨, 탄산음료, 라면 등 고열량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아 평일보다 더 높은 열량을 섭취하고 있었으며 특히 남성은 토요일에 음주를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은 1인당 평균 섭취 열량이 토요일에 2587.1㎉로 일주일 평균 2418.1㎉보다 169㎉나 많았다. 여성 역시 토요일 섭취 열량이 전체 평균 1693.6㎉보다 103.6㎉ 많은 1797.2㎉에 달했다. 남녀 모두 주말 섭취하는 열량은 평일보다 많았고, 요일별로는 토요일 다음으로는 금요일에 열량 섭취가 많았다. 남성과 여성의 주말 하루 평균 섭취 열량은 각각 2497.3㎉와 1755.6㎉로, 평일 하루 평균인 2392.8㎉와 1676.2㎉보다 각각 104.5㎉, 89.4㎉나 높았다.

요일별 남녀에 따른 열량 섭취량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토요일 다음으로 금요일(2464.2㎉,) 수요일(2411.9㎉,) 목요일 (2401.1㎉), 일요일(2353.1㎉), 화요일(2338.5㎉), 월요일(2347.8㎉) 순으로 섭취량이 많았다. 여성은 토요일 다음으로 금요일(1719.1㎉), 일요일 (1702.6㎉), 수요일 (1687.8㎉), 화요일 (1672.3㎉), 월요일 (1653.9㎉), 목요일(1648.3㎉)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주말과 평일의 섭취 열량 차이가 가장 컸다. 주말 평균 2352㎉를 섭취했고, 평일엔 평균 2155㎉를 섭취해 주말보다 197㎉를 덜 먹었다.

주말엔 섭취 열량이 많은 것뿐만 아니라 치킨, 탄산음료 등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도 높았다. 라면은 주말에 평일보다 1.3배 많이 먹었고, 남성은 18.7%가 일요일에 라면을 더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킨은 주말 섭취 빈도가 주중보다 1.5배나 높았다. 탄산음료는 평일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토요일엔 남성의 8.4%, 여성의 6.4%가 치킨을 더 먹었고, 남성의 18.8%, 여성의 14.6%가 탄산음료를 더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토요일에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았다. 40%가 토요일에 음주를 했고, 남성의 36.6%는 술을 마시는 금요일보다 토요일의 음주 빈도가 높았다.

주말 고열량 식품 섭취가 많아지면서 지방, 나트륨 등의 섭취량도 평일보다 주말이 훨씬 많았다

질병예방센터 보고서는 "남녀 모두 주말에 고열량 식품 섭취가 많았고 이에 따라 섭취 에너지량도 높았다. 과일의 경우 남자는 주말에 섭취하는 빈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여성은 별 차이가 없었고 커피는 남녀 모두 주말과 평일 섭취 빈도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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