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해외 현지에서 맛보는 색다른 맥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07-15 15:06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도 좋지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풍광과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색다른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최근 수입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맥주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일본, 맥주의 본류 홋카이도

일본 여름여행의 새로운 대안으로 홋카이도가 각광 받고 있다. 평균기온 20도의 선선한 기후와 광대한 자연풍광, 그리고 하코다테나 오타루 등 이색적인 도시들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특히 홋카이도의 큰 매력으로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홋카이도의 특산물인 게, 해산물, 유제품 등으로 만든 음식들은 홋카이도를 방문한 이들이라면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

홋카이도는 여기에 일본 맥주의 '오리지널'이라 할 수 있는 삿포로 맥주의 고향이기도 하다. 삿포로 맥주 공장에서는 홋카이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를 비롯, 일본 맥주의 본류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삿포로 맥주는 깊은 향, 크리미한 거품, 풍부한 맛, 부드러운 목넘김, 깔끔한 피니시 등 퍼펙트한 밸런스를 자랑하는데, 이를 통해 홋카이도의 다양한 특산물과 함께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체코, 그 역사만큼 오래된 유럽 맥주의 원류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이다. 오랜 기간 동안 유럽의 중심 도시로 활약해왔고, 관광객들의 걸음마다 이러한 중세의 모습이 하나 둘 나타난다. 특히 올드타운에는 중세시대 성당부터 공산주의 박물관까지 유럽 및 체코의 역사를 한 눈에 체험할 수 있다.

체코는 그 긴 역사만큼 맥주 또한 원조로 꼽힌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라거 맥주의 본산이 바로 체코이다. 체코 맥주로는 '필스너 우르켈'과 '부드바이저'가 유명한데, 그 중 '부드바이저'는 미국을 대표하는 맥주인 '버드와이저'의 원조로 알려져 있다. 특유의 향이 강한 홉, 그리고 섬세한 아로마는 체코를 방문한 이들에게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한다.

베트남, 동남아시아에서 맥주를 가장 사랑하는 곳

태국의 '싱하', 싱가포르의 '타이거', 필리핀의 '산미구엘' 등 동남아시아 또한 맥주 종류와 소비량으로 유명하다. 그 중 베트남은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 3위의 맥주 소비국으로, 다양한 지역 맥주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 '사이공' 맥주는 현 호치민 시의 옛 이름을 딴 맥주로, 베트남 남부를 넘어 전역에서 사랑 받고 있다. 동남아시아 특유의 '온더락' 형식으로 따른 사이공 맥주는 스프링롤 등 베트남의 다양한 음식과 궁합이 발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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