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는 습기제거제 중 일부 제품의 용기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또 롯데쇼핑의 '통큰 참숯 제습왕'과 LG생활건강의 'Mr 홈스타 습기좀 부탁해' 등 2개 제품은 한국산업표준(KS)의 권장기준인 1m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용기가 깨져 내용물이 샐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에 대해 리콜(회수) 및 품질개선을 권고했으며, LG생활건강을 포함한 4개 업체는 해당 제품을 교환이나 환불해 줄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소비자원의 권고에 대해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
습기제거제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제습능력에서는 '통큰 참숯 제습왕'과 옥시레킷벤키저의 '물먹는 하마'가 가장 뛰어나고 버블윅 참숯과 자연나라는 제습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물먹는 하마'는 상대적으로 제습성능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양호하며 가격은 1015원으로 세 번째로 비쌌다. 또 '통큰 참숯 제습왕'은 상대적 제습성능은 좋았지만 충격에 약해 용기가 깨질 우려가 있으며 가격은 885원으로 네 번째로 저렴했다. 홈플러스의 '알뜰상품' 제습제는 제습성능이 평균 수준이고 내구성이 괜찮으며 가격은 791원으로 12개 제품 중 가장 저렴했다. 이마트의 'e제습제'는 제습성능과 내구성은 모두 보통수준이었지만 가격은 1238원으로 가장 비쌌고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는 가격이 834원으로 두 번째로 쌌지만 제습성능과 내용물 보호 처리가 취약했다.
이밖에 자연나라 습기제거제는 상대적으로 제습성능이 낮았고 제품이 넘어졌을 때 내용액이 밖으로 새어 나올 수 있으며 가격은 1209원으로 두 번째로 비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습기제거제 선택 시 저렴하면서 제습성능 및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특히 내구성에 문제가 있으면 2차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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