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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성낙송, 벨로드롬 특급대어 떴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7-10 09:30



'무서운 신인'이라는 타이틀은 허언이 아니었다.

21기 신인왕 타이틀의 주인공은 성낙송(25)이었다. 성낙송은 지난 3일 경기도 광명 스피돔에서 펼쳐진 경륜 21기 신인왕전에서 폭발적인 페달링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 내내 2위권에서 기회를 노리다 막판 200m 지점부터 폭발적인 힘을 내뿜으며 강력한 젖히기를 시도, 결국 1위를 차지했다. 21기 수석 졸업생인 2위 배정현과의 격차가 3m 가량 벌어질 정도로 압도적인 승리였다. 성낙송 배정현과 함께 우승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됐던 황인혁은 6위에 그쳤다. 5일 경주에서도 선배 이강토(26·20기)를 제치고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낙송은 남은 1차례 일반 경주서 2착 이내 성적을 올리면 특선급으로 특별 승급된다.

성낙송은 훈련원 시절부터 주목을 받아온 '대어'다. 올 초 훈련 중 교통사고로 어깨를 부상해 졸업레이스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졸업레이스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6월 초 실시된 3차례 시범경주서 2차례 우승할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순간적으로 힘을 내는 능력과 순발력은 최고지만 지구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신인왕전을 통해 순간 집중력과 순발력 뿐만 아니라 우수한 지구력까지 증명하며 최고의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성낙송은 경기 뒤 "정말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인데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좀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반기 열심히 해서 내년에 특선급에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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