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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홍성군 죽도 '에너지자립섬' 변신 첫 삽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07-03 17:09 | 최종수정 2015-07-03 17:09


한화그룹과 충청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충남 홍성군 죽도를 에너지자립섬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첫 삽을 떴다.

한화그룹은 3일 오전 11시 30분, 홍성군 죽도태양광발전소 부지에서 김석환 홍성군수, 한화S&C 김용욱대표이사, 이병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충남 홍성예산), 허승욱 충청남도 부지사, 이성준 죽도이장과 죽도주민 40여명 등 총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죽도에너지자립섬' 기공식을 가졌다.

죽도에너지자립섬 건설은 지난 5월22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당시 약속했던 죽도독립발전 실증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다.

충청남도 홍성군 앞바다에 위치한 죽도는 약 31가구 70명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섬이다. 그 동안 이 섬에서 필요한 전기는 디젤 발전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화그룹 등은 올 연말까지 정부 및 충남도, 충남 지역의 2차 전지 및 신재생 에너지 관련 중소기업들과 연계해, 이 섬의 디젤발전을 태양광 등 100%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

이번에 설치되는 발전용량은 태양광발전 200Kw, 풍력발전 10Kw 규모이고, 에너지저장장치인 ESS가 함께 설치되어 야간 전력공급도 해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을 계기로 죽도는 올 연말까지 기존 디젤에너지원이 완전히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되고, 그 동안 디젤발전으로 인해 야기되었던 소음과 매연 등의 문제가 해결돼 서해의 청정섬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즉, 태양광을 중심으로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완성되면 연간 소나무 약 4만1000그루의 수목효과(CO2 200톤)가 기대되고, 죽도는 친환경브랜드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그 동안 디젤발전을 위해 사용하던 약 9300만원의 연간 유류대를 활용해 친환경클린캠핑장 등 관광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죽도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했다.

이날 한화S&C 김용욱 대표이사는 "한화그룹은 부족한 에너지 자원을 대체하고 더 살기좋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미래에너지인 태양광에 집중투자하고 육성중"이라며 "죽도에너지자립섬 사업을 계기로 한화그룹이 가지고 있는 태양광 산업의 비전과 역량을 바탕으로 충청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태양광 허브 구축에 힘을 다하고 창조경제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준 죽도이장은 "그동안 디젤발전을 통해 만들었던 전기가 이제는 태양광 청정에너지로 탈바꿈하는것 같아 기대되고, 곧 휴가철이 다가오는데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시면 주민들 소득도 덩달아 올라가고, 앞으로 더욱 살기좋은 동네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죽도에너지자립섬 사업은 총 사업비 25억원으로 지난 5월22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약속한대로 한화(60%)-정부(30%)-지자체(10%) 분담하고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와 충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죽도를 대상으로 한 독립발전 실증사업 완료 이후에는 삽시도 등 충청남도 내 7개 섬으로 에너지자립섬 사업성을 검토하여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한화그룹과 충청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7월3일 오전11시, 홍성군 죽도태양광발전소 부지에서 관계자 및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죽도에너지자립섬' 기공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한화S&C 김용욱 대표, 이병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허승욱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김석환 홍성군수, 이성준 죽도 이장, 홍문표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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