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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최강마 가리자, 5일 부산시장배 '한판승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7-03 08:14


◇경부대로.

◇벌마의꿈.

한국 경마 최강마 자리를 놓고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2015년 상반기 그랑프리인 제11회 부산광역시장배(GIII·1600m·별정Ⅴ)가 5일 렛츠런파크부산경남(이하 렛츠런부경) 제5경주로 펼쳐진다. 총상금 5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국내 최고의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그동안 2000m로 펼쳐져왔던 대회가 1600m로 줄어들며 중, 단거리에 강점을 지닌 강자들이 대거 참여해 올해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 됐다.

최대 관심사는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마 '경부대로(6·수·마주 정광화)'와 한국 경마 최고 레이팅(134점)을 보유한 '벌마의꿈(5·수·마주 이종훈)' 간 맞대결이다. '경부대로'는 외산마들이 나선 혼합경주에 수 차례 나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경험이 있다. 전형적인 추입마로 경주 막판 뒷심이 일품이다. '벌마의꿈'은 '경부대로'에 비해 선행력과 지구력이 앞서 거리가 줄어든 이번 대회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벌마의꿈'은 선행형인 만큼 초반 경합이 심한 경주에서 무리할 수밖에 없는 스타일이다. 때문에 추입형인 '경부대로'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지난 4월까지 '경부대로'가 '벌마의꿈'과 4차례 맞대결해 2승을 기록하며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벌마의꿈'이 동일한 부담중량을 짊어지는 이번 대회에선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전세력으로는 '신데렐라맨(4·거·페가수스)' '금포스카이(4·수·마주 손병현)' '카우보이선(4·수·마주 이성인)' 등이 꼽힌다. '신데렐라맨'은 포입마(어미 뱃속에 든채 수입된 경주마) 제한 때문에 대통령배는 출전할 수 없으나 1600m 경주에 최적화된 훈련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포스카이'는 직전 '경부대로'와 '신데렐라맨'을 모두 꺾으며 최고의 분위기를 나타내 기세를 무시할 수 없다. '카우보이선' 역시 중거리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무관의 한을 풀기에는 최고의 타이밍이라 할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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