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갑자기 끼어들기를 하거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을 경우 보험사기범들의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혐의자들은 고액보험금을 노리고 상대방의 과실 비율이 높은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유발했다. 가장 비중이 높은 사고 대상은 끼어들기 차량으로 32.6%를 차지했다. 차선을 바꾸어 끼어드는 차를 향해 가속한 뒤 백미러나 범퍼 등을 고의로 추돌하는 방식이다.
이어 보험사기범들이 많이 노린 대상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차량으로, 18.6%에 달했다. 사기범들은 급정차해 뒤따라 오는 차량으로 하여금 후미를 추돌하게 하는 수법을 썼다.
혐의자들은 친구나 동종업 종사자, 가족 등 지인 다수와 역할을 분담, 조직적으로 공모한 경우가 많았다. 2인 이상이 공모한 자동차 보험 사기 건수는 1386건으로 전체의 69.0%에 달했다. 사기차량에는 여러 명이 탑승하거나 사기혐의를 피하기 위해 피해자, 가해자, 동승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경우가 많았다.
자동차보험 사기혐의자는 주로 20대가 44.8%, 30대가 33.5%로 전체 혐의자의 78.4%를 차지했다. 남성이 88.7%로 압도적이었다. 이용수단은 국산차량이 63.6%, 외제차 16.9%, 이륜차가 13.8%였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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