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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교회 총기 난사, 9명 살해한 용의자 검거...'증오범죄' 가능성

기사입력 2015-06-19 11:26 | 최종수정 2015-06-19 11:25



흑인교회 총기 난사 ⓒAFPBBNews = News1

흑인교회 총기 난사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유서 깊은 흑인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용의자 딜란 루프(21)가 범행 하루만인 18일(현지시간) 오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검거됐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쯤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중심가에 있는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성경 공부를 위해 모인 신자들에게 한 백인 남성이 총격을 가해 여성 6명을 포함해 8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2명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중 1명은 사망했다. 당시 교회 안에는 모두 13명이 있었다.

경찰은 루프를 공개 수배하고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인 끝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 중이던 루프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루프는 범행 1시간 전에 교회에 와 있었으며 공부 모임에도 참석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루프가 21세 생일을 맞은 지난 4월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45구경 권총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연방수사국과 현지 경찰은 희생자들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됐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지난 4월 백인경관이 비무장 흑인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에 이어 이번 총기 난사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대규모 흑인 시위가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루프는 올 들어서만도 마약 사용과 무단침입 등으로 2차례 기소된 바 있다고 美 매체들은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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