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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 기대주' 채상현 "2년차 징크스 없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6-12 08:28



렛츠런파크부산경남(이하 렛츠런부경) 소속 기수 채상현(21)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데뷔 2년차 타이틀이 무색하다. 지난 5일 제2경주(1000m)에서 '그린나래'를 몰고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해 역전우승을 달성한데 이어 '톱오브더라인' '슈프림매직'에 잇달아 기승해 우승,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주말 3승을 추가한 채상현은 다승 5위(21승)에 이름을 올렸다. 렛츠런부경을 대표하는 조성곤(54승) 김용근(42승) 유현명(37승) 최시대(32승) 등 쟁쟁하 선배들과 어깨를 견주게 된 것이다.

채상현은 지난해 데뷔해 6월부터 12월까지 반 년간 12승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는 5개월 만에 21승을 올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승률과 복승률 모두 상승곡선이다. 기수양성소 시절부터 차분한 성격과 뛰어난 재치로 곧잘 선배들을 제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채상현의 선전 배경은 철저한 훈련이다. 매일 강도높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 기르는 것 뿐만 아니라 9마리 이상의 경주마를 훈련시키며 실전 감각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런 노력이 경주로에서의 선전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승술도 뛰어나 기승횟수에서도 조성곤과 유현명에 이어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실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렛츠런부경 간판 조교사인 김영관(19조)은 "채상현은 본인이 부진하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보완하는 노력파다. 성적이 좋으면 자만할 법도 한데 그런 기색이 전혀 없다"고 호성적의 비결을 분석했다.

채상현은 "치열한 경쟁 끝에 얻은 우승은 그만큼 값지다"며 "조성곤 선배처럼 차분하면서도 뛰어난 기승술을 보유한 기수가 되고 싶다. 올 시즌 40승을 달성해 정식기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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