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부산경남(이하 렛츠런부경) 소속 기수 조성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조성곤은 지난달 29일 렛츠런부경 금요10경주에서 '영광의챔피언'에 기승, 폭발적 뒷심으로 역전 우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우승으로 조성곤은 5월 한 달간 43차례 출전해 9회 우승, 2위 11위를 기록해 복승률 46.5%의 기염을 토했다. 부경 시즌 승수에서도 53승으로 김용근(40승) 유현명(37승)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렛츠런부경 측은 "올 시즌 조성곤의 페이스가 문세영이 162승을 올린 지난해와 흡사하다"고 평했다. 문세영은 지난해 5월 54승을 달성했다. 조성곤과 단 1승 차이다. 월 평균 10.6승을 기록 중이어서 산술적으로는 약 127승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안정적인 기승술과 뛰어난 경주마와의 찰떡궁합이 이뤄지면 못 넘을 기록은 아니라는 예상이다.
조성곤은 지난 2013년 91승을 기록하며 부경 다승왕에 올랐다. 올해 수득상금만 24억2700만원인 '상금왕'이기도 하다. 수득 상금 중 기수 몫의 5% 및 기승료, 조교수당 등을 합치면 시즌 수입은 2억원에 육박한다.
그동안 부경 기수 중 100승 달성자는 없었다. 유현명이 지난해 도전했으나 99승에서 멈췄다. 지난해 5월 유현명이 44승이었던 점 탓에 조성곤을 향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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