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농심 짜왕, 라면계의 허니버터칩으로 우뚝 서다!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5-06-03 10:13


농심 짜왕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농심은 "눈에 보이는 매출액뿐만 아니라, 유통현장에서 짜왕 공급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쇄도하는 등 출시 초반 분위기도 유례없이 뜨겁다"며 "신라면 이후 30년 간 없었던 라면시장 1천억원 '파워브랜드' 대열에 짜왕의 이름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3일, 신제품 짜왕의 5월 한달 판매액(내부 출고매출 기준)이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짜왕의 대박 행진은 최근 라면 신제품 성적으로는 괄목할 만한 실적이며, 농심 내부 매출집계에서도 신라면 봉지면(255억원)에 이어 2위의 성적이다.

짜왕은 특유의 굵고 탱탱한 면발과 진한 간짜장 소스로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 판매채널을 가리지 않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특히 "배달 짜장면 보다 맛있는 짜장면"이라는 입소문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농심은 "늘어나는 주문에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으나, 일부 소매점에는 원하는 물량을 전량 공급하지 못할 만큼 수요가 많다"고 밝혔다. 농심은 현재 기존 안성과 부산공장에 더해 신라면 생산기지인 구미공장의 초고속 라인까지 동원해 짜왕을 24시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역 소규모 슈퍼마켓에서 짜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농심 홍문호 유통기획팀장은 "유통채널별 짜왕 판매를 분석해보면, 소매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특약점에 대한 판매 비중이 다른 제품보다 높다"며 "이는 가족 단위 구매뿐만 아니라 1인 가구, 청소년 등 남녀노소를 불문한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들이 짜왕을 찾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형마트에서 한번 구입을 한 소비자들이 손쉽게 재구매를 하는 곳도 일반 소매점"이라며, "짜왕은 지역과 유통채널을 가리지 않고 전국 단위의 판매를 보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농심은 짜왕을 "라면시장 1,000억원 파워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 이후 30년간 단 한 제품도 오르지 못한 라면시장 1000억 클럽 대열에 짜왕을 당당히 합류시키겠다는 것이다. 라면시장 파워브랜드란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베스트셀러'로 국내 단 4개 제품(봉지면) 밖에 없다. [2014년 닐슨코리아 기준, 신라면('86), 짜파게티('84), 너구리('82), 안성탕면('83)]

농심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매출흐름과 전국적인 짜왕 신드롬 현상으로 볼 때, 연간 1천억원 판매 이상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5번째 농심의 파워브랜드 육성을 위해 생산과 마케팅, 영업 등 전 부문에 걸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