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계절이다. 적절한 등산은 골밀도를 높이고 근력을 향상시켜 관절염 예방에도 좋아 척추·관절 질환자에게 권장된다. 하지만 잘못된 산행을 지속하면 오히려 척추·관절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날씨가 따뜻하더라도 근육과 인대는 굳어 있어 산에 오르기 전 5~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 단 평소 관절과 척추에 불편함이 있는 사람이라면 해당 부위에 압력이 가해지는 거친 동작은 삼가고 부드럽게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하산 시 등산화 끈은 바짝 조여야
하산 시 등산스틱으로 체중분산 해야
하산 시에는 등산스틱을 이용한 마더스틱워킹(Mother-Stick Walking)[1]을 실행하면 척추와 무릎, 발목에 가해지는 체중을 상당부분 감소시킬 수 있다. 에너지 소모를 줄여 다리 풀림 현상도 막아준다. 급경사나 낙폭이 큰 지형에서는 체중의 최대 5배까지의 무게가 앞으로 쏠려 허리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때는 발을 약간 벌려 걸으면서 속도를 제어해 아래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막아줘야 한다.
배낭을 제대로 매는 것이 중요
산행 시 배낭을 제대로 꾸리지 못하면 배낭의 무게가 한 쪽으로 쏠리게 된다. 이 때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한쪽으로 몰려 요통을 유발 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꼭 중요한 것만 챙겨 배낭의 무게를 최소화해야 한다. 내용물을 적절히 배치하고 배낭을 멜 때 배낭의 아랫부분이 엉덩이에 걸쳐지거나 밑으로 쳐지지 않도록 높게 메 무게 중심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서 원장은 "척추·관절 질환자는 등산 가기 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몸 상태에 맞는 산행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등산 후 통증이 있다면 즉시 내원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만성질환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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