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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박범훈(67·구속)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 등을 받는 박용성(75) 전 두산그룹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그는 박 전 수석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 판단을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서는 "그 부분도 (검찰에) 다 설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 전 수석에게 중앙대에 혜택을 주라고 직접 부탁한 적이 있느냐", "우리은행 기부금 납부와 관련해 이면계약이 있었느냐" 등의 질문에는 "부탁한 적이 없다. 이면계약 같은 것도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중앙대 총장을 지낸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지난 2011년 서울캠퍼스와 안성캠퍼스의 통합을 비롯해 중앙대가 추진하는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용성 전 회장은 그 대가로 두산타워 임차권과 공연 후원금 등 1억 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박 전 수석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범훈 전 수석은 지난 8일 직권 남용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된 상태다.
박용성 전 회장은 또 중앙대가 우리은행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맺는 조건으로 받은 기부금 100억 원을 학교 운영을 위한 교비로 쓰지 않고 재단 계좌로 챙긴 사립학교법 위반과 배임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청와대 수석에게 중앙대 특혜 대가로 뇌물을 준 혐의로 이르면 다음 주 박 전 회장을 기소할 방침이다. <스포츠조선닷컴>
박용성 전 회장 16시간 조사 박용성 전 회장 16시간 조사 박용성 전 회장 16시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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