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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고래 특징…14m 고래 배 가르자 ‘펑!’ 내장 쏟아져 ‘원인은?’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5-13 09:12 | 최종수정 2015-05-13 09:15


향유고래 특징…14m 고래 배 가르자 '펑!' 내장 쏟아져 '원인은?'

최근 한 포털 사이트에 '향유고래' 관련 키워드가 자리 잡으며, 과거 향유고래 폭발 영상이 다시 화제를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영국매체 미러는 유튜브에 올라온 '향유고래 폭발'이란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서는 한 해양 생물학자가 해변가에 있는 약 14m 크기의 향유고래 사체를 조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그가 칼로 고래의 배를 가르자 폭발음과 동시에 고래의 내장이 쏟아졌다.

언론에 따르면 이 영상은 북대서양 페로제도에서 촬영된 것으로 향유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뒤 해변에서 1주일 동안 방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향유고래 폭발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체가 부패 후 세균이 분해되면서 메탄가스가 배안에 축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 남성은 페로제도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of the Faroe Islands) 소속 해양 생물학자인 비야니 미켈슨(Bjarni Mikkelsen)으로 밝혀졌다.

한편, 향유고래는 이빨고래 중 가장 큰 종으로 최대 몸길이 20m, 몸무게 수십 톤에 이르는 동물이다. 전체적인 몸 색깔은 어두운 회색 계열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흰색에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다. 몸에 비해 매우 작은 가슴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를 대신하는 파도 모양의 피부 돌기, 그리고 매우 큰 꼬리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뭉툭한 사각형 모양의 머리가 몸길이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할 만큼 큰 것이 특징이다. 아래턱은 가늘고 길며, 원뿔 모양의 날카로운 이빨이 수십여 개나 있다. 위턱의 이빨은 퇴화되어 눈에 띄지 않고, 그 대신 이빨이 있어야 할 자리에 남아 있는 구멍에 아래턱의 이빨들이 소켓처럼 맞물리는 구조로 되어 있다.

허파에 산소를 저장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약 한 시간 정도 물속에서 견딜 수 있다. 수심 2,200m나 되는 심해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좋아하는 먹이는 오징어류이며, 워낙 큰 덩치 때문에 천적이 거의 없는 심해의 대왕오징어도 향유고래에게는 먹잇감이 되고 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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