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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니아 모십니다" 커피업계 고객 모시기 전쟁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5-13 11:08 | 최종수정 2015-05-13 11:08


커피 업계가 커피 마니아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기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커피 산업이 호황을 거듭하며 전문가 못지않은 커피 지식을 가진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고급화된 커피 취향에 맞춘 수준 높은 소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제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단은 물론 오감을 자극하는 커핑 클래스와 커피 추출 세미나, 커피 로스팅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로스팅 공장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기업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를 주는 것은 물론 매출 신장 또한 기대할 수 있어 커피 업계 마케팅 핵심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홈카페 문화 전파를 위한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

커피 유통 브랜드 어라운지는 커피와 홈카페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어라운지에서 판매하는 원두와 각종 머신, 커피 추출기구 등 다양한 제품과 최신 커피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으며 좋은 아이디어를 채택해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직접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홈카페 문화 체험을 위해 국내 최고 바리스타와 함께하는 핸드드립 클래스와 커피 세미나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전문적인 체험과 피드백을 위해 참여 인원은 4명 내외로 제한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어라운지 공식 홈페이지(www.arounz.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라운지 마케팅 담당자는 "홈카페 시장이 성장하면서 자신이 직접 원두를 공부하고 손수 내리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나만의 커피를 만드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보다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홈카페 문화를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나도 전문가처럼, 고품격 커피 문화 체험


커피 자연주의 루소는 커피 전문가들만 한다고 여겨졌던 '커핑'을 소비자 체험으로 옮겨 왔다. 루소는 이미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 고급 커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았으며 지난 3월부터는 전문가의 커피 연구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커블릭 커핑'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들이 직접 원두가 지닌 고유의 풍미와 맛을 분석하고 최상의 로스팅 포인트를 찾아 평가하며 소비자의 의견은 루소가 지향하는 커피 본연의 맛을 전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 된다.

매월 1회 진행할 예정이며 참가 인원은 4~6명 내외. 자세한 일정은 루소 공식 홈페이지(www.lussolab.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스팅 공장 견학과 제품 개발 참여기회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지난해 7월 경기도 양주에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를 준공하고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커피 공정 과정을 오감을 통해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카페베네만의 최첨단 에어로스팅(Air Roasting) 방식으로 생산되는 신선한 원두를 고객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고, 현장에서 직접 추출한 커피를 시음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지난 1월 부터 고객이 원하는 메뉴를 개발하고 출시하기 위해 프로슈머 '드롭퍼'를 운영하고 있다. 드롭퍼는 신메뉴 출시 전 시식회를 통해 메뉴를 품평하고 출시 이후에는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를 현장에서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개인 블로그나 SNS 계정을 통해 드롭탑 메뉴와 서비스 관련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홍보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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