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박정수 명예교수(학술부문)와 김유근 동창(봉사부문)이 모교를 빛낸 인물로 선정돼 '연세의학대상'을 수상했다.
1969년 연세의대를 졸업한 박정수 명예교수는 미국 MD 앰더슨 암센터와 메모리얼 슬론 캐터링(Memorial-Sloan-Kettering) 암센터 연수 후 우리나라 갑상선학과 내분비외과학 발전에 기여해왔다.
연세의대 외과학교실 주임교수로 활동하면서 대한내분비외과학회와 대한갑상선학회를 창설해 갑상선 및 내분비 외과분야의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을 맡아 외과학회 세부분과 전문의 제도 마련에 초석을 놓기도 했다.
연세대학교 갑상선 내분비외과가 국내외에서 학술과 임상에서 인정받는데 기여한 박 명예교수는 2009년 2월 말 의대 정년퇴임 후,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센터를 이끌고 있다.
봉사부문 수상자인 김유근 동창은 1974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미국 테네시 낙스빌시 무료진료소 병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 1993년 낙스빌 지역에 무료진료소(Free Medical Clinic) 설립을 시작으로, 낙스빌 북쪽 폐광촌인 Briceville과 주변 Oak Ridge, Oneida, Deer Lodge 에 차례로 무료진료소를 개설해 보험이 없어 질병으로 고통 받는 지역 저소득 환자들 진료활동에 노력해왔다.
김 동창은 지난 2013년 미국 의회로부터 무료진료소 활동을 공식 인정받았으며, 낙스빌 지역 한인 회장으로 봉사하면서 테네시 재향 군인 묘지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건립하는 업적도 쌓았다.
김 동창은 미국 하원의원회의 특별 공로상, 마틴 루터 킹 목사 봉사상, 연세의대 에비슨 봉사상, 대한민국 국민훈장 석류장, 미 연방수사국(FBI) 낙스빌 지부로부터 지역사회 지도자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낙스 카운티는 2003년 7월 22일을 '김유근의 날'로 지정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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