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맞대응 SKT LG유플러스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 선보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신규 요금제 발표가 늦어지면 그 만큼 KT에 선점 효과를 길게 줌으로써 고객 이탈 가능성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새 요금제가 나오면 기선을 제압해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 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최대한 빨리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동영상 시청 등 '비디오 LTE' 시대를 맞아 데이터 사용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이를 반영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준비해 왔다"며 "음성 무제한,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요금제를 이르면 이번 주 초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주요 요금제의 골격은 비슷할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뒤늦은 발표에 따른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세부 내용에는 차별화를 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데이터 사용량이 음성 통화량보다 훨씬 많은 젊은층은 음성통화 무제한보다는 음성통화에 제한을 두더라도 데이터 요금을 좀 더 싸게 해주는 편을 원한다"며 "이런 점을 반영한 요금제가 나올지도 볼 만 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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